10월 22일 목요일은 지방 강연만 두 건이 있어서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여야 했습니다.
오전은 천안어린이꿈누리터에서 유초등 부모님들을 대상으로 부모교육을 진행하고
저녁에는 경북 청송으로 이동해서 청송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사춘기 부모님들을 대상으로 부모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하루는 부모교육뿐 아니라 하루 힐링 여행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저녁 청송에서 부모교육이 끝나면 제 고향 문경으로 가서 하룻밤 묵은 뒤, 다음날은 문경에서 보내기로 했지요.
부모교육 전날 천안어린이꿈누리터 담당 선생님은 친절하게 주차장 입구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이곳 주차장 들어오는 입구가 헷갈려서 오시는 분들이 헤매는 경우가 간혹 있다는 말을 덧붙이셨지요.
가기 전날 자세히 찾아보고 확인한 후 생각보다 조금 더 여유 있게 출발을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충분히 검색하고 찾아봤다고 생각했음에도 들어가는 입구를 못 찾아서 근처에서 10분을 뱅글뱅글 돌았습니다.
천안 동남구 보건소와 힐스테이트 아파트 사이로 들어가면 되는 것인데,
내비게이션으로는 그렇게 설정되어 있지 않아 눈앞에 두고도 못 찾는 격이었지요.
어찌저찌 진땀을 뺀 뒤 입구를 찾아 들어갔습니다.
그나마 일찍 출발해서 다행이다 안도하면서 주차장을 들어갔지요.
하지만 그 안도도 잠시, 주차장은 그야말로 만차였습니다.
제 차 말고도 주차 자리를 찾아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차들로 꽉 차 있었지요.
시간은 점점 다가오는데 주차장을 돌고 있자니 등줄기에 땀이 날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소형차 전용 자리 하나가 비는 걸 봤습니다.
제 차가 들어갈 수 있을만한 공간인 듯하여 주저할 겨를 없이
일단 차를 꾸겨 넣다시피 주차를 했지만, 문을 열 수는 없었지요.
육중한 몸을 반으로 접어 뒷문으로 겨우 빠져나온 뒤 생각할 겨를도 없이 강의장으로 향했습니다.
다행히도 약속한 시간까지는 도착 가능한 상태였습니다.

10시부터 부모 교육이 시작되지만, 9시 40분부터 10시까지 아동학대 관련 강연이 진행되기 때문에
그전에 도착해서 부모교육을 위한 준비를 간단하게 체크하고 준비해 주기를 요청하셨는데 딱 40분에 도착할 수 있었지요.
(이 주변에 도착한 시간은 9시 10분이었지만, 강의장까지 들어가는데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부랴부랴 강의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앞 강연이 진행되는 동안
그제야 강의장 밖을 나와서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있었습니다.
이때 눈에 들어온 문구 하나가 있었습니다.
바로 'RIGHT TO PLAY (놀 권리)'였습니다.
아이들 모두는 놀 권리가 있습니다.
세상은 놀면서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아이들은 놀면서 세상을 배워갑니다.
아이들에게 놀이는 성장하는 장입니다.
놀이를 통해 세상 사는데 필요한 것들을 습득합니다.
하지만 마음껏 몸을 펼쳐서 뛰어놀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요?
노는 것조차 허용되어야 하는 세상,
아이들에게는 당연한 권리조차 무시되는 세상에서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부모교육을 시작하기도 전에 생각이 참 많아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부모교육에는 유아부터 초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참여하셨습니다.

주제는 '하루하루 우리 아이 자존감 UP'입니다.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기 위해서 부모가 할 수 있는 것들, 해야 하는 것들 등
부모의 역할을 깊이 있게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자존감에 대한 내용을 다룰 때는 먼저 자존감에 대한 부모들의 흔한 오해를 점검해 봅니다.
'자존감을 키운다'는 말처럼 모호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 아이 자존감을 키워주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자존감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모른다는 것처럼 안타까운 상황은 없는 것 같습니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자존감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아야 키워줄 수 있겠지요.
부모교육 현장을 이모저모 AI에게 부탁해서 콜라주해 보았습니다.

천안어린이꿈누리터에서 만난 부모님들은 에너지가 밝고 열정이 넘치셨던 것 같습니다.

부모교육 강의 내내 집중해서 들어주셨는데 부모교육 후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개별적으로 오셔서 질문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20분가량을 더 머물다가 나올 수 있었습니다.
늘 말하지만 부모교육 시간 중이나 또는 부모교육이 끝난 후 이어지는 질문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질문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양육에 대한 열정이 크다는 방증이니까요.
부모교육이 끝나고 나오는 길에 담당 선생님께서 주신 선물 보따리입니다.


이런저런 선물들을 참 많이 받았지만 이렇게나 귀엽고 앙증맞은 캐릭터는 처음입니다.
요즘 유행한다는 말랑이에 호신용 호루라기까지
그 외에도 간식을 포함해서 갖가지 실용적인 것들을 꽉 채워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