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 토요일은 하루 동안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부모님들을 만나는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오전에는 시흥에서 이주배경 부모님들을 대상으로 부모교육을 진행하고,

바로 이어서 아산시로 이동했습니다.

아산시가족센터에서 러시아에서 오신 부모님들을 만나 부모교육을 진행했지요.

시흥 초록우산재단 다어울림아동센터입니다.

사전에 미리 주차의 어려움에 대해서 연락을 받은 터라 평소보다 좀 더 여유를 두고 출발을 했더니

정말이지 감사하게도 딱 한자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럴 때의 짜릿함이란!!!

차에서 커피를 마시며 잠시 시간을 보내고 난 뒤 부모교육 시작 30분 전에 강의장을 향합니다.

들어가는 건물에서 만난 글귀 '아동을 먼저 생각합니다'에서 발길을 멈추고 기념 촬영을 해봅니다.

오늘 부모교육 내용에도 아동인권을 기본으로 해달라는 특별한 요청이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부모교육을 진행하는 부모교육 강사에게 이런 문장은 그냥 지나치기 어렵지요.

부모교육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부모교육 장소의 이모저모를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왠지 이날은 제 개인 노트북을 지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평소답지 않게 노트북을 끌어안고 갔습니다.

TV를 HDMI가 아니라 블루투스로 연결하는데

기관의 노트북이 계속 연결이 안 되는 바람에 담당 선생님이 진땀을 빼셨습니다.

그때 제 노트북을 꺼내 연결해 보니 어찌저찌 연결이 되었습니다.

두 번의 짜릿함을 경험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나의 선견지명이란!!!!

'부모교육 강사의 유비무환 정신이 빛나는 순간이었습니다'

라고 말하고 혼자서 민망해하는 중입니다ㅎ

부모교육에는 초등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참여하셨습니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이주배경 부모님들이라

부모교육을 진행하면서 말을 조금 천천히 또박또박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다문화 가족 부모님들을 만나 부모교육을 진행하다 보면 늘 느낍니다.

태어나고 자란 환경은 다르지만 자녀를 잘 키워내고 싶은 부모의 열망은 같다는 사실을!

아니 어쩌면 더 강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시흥 다 어울림 아동센터에서 만난 부모님들은 

작고 소소한 활동 하나도 참 열심히 참여하셨습니다.

이번 부모교육에서는 부모라면 당연히 알아야 할 아이들의 발달과 발달에 따른 부모의 역할입니다.

아이는 밥보다 부모의 말 뒤에 숨은 부모의 감정을 더 많이 먹고 자란다는 말,

제가 늘 하는 말입니다.

부모는 자신의 말이 가진 힘을 알아야 합니다.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고

스스로 아이에게 주로 어떤 말을 하는지 깨닫는 것도 중요합니다.

어떤 변화든 알아차리는 데서 출발합니다.

담당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많은 사진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두 장의 사진입니다.

옛날 같으면 흉측한(??) 표정이라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살아있는 생생한 표정의 사진을 좋아합니다.

'아, 내가 이렇게 열심히 표정을 살려가면서 전달하려고 애썼구나'

그저 그런 두 장의 사진이지만, 부모교육 강사의 열정과 에너지가 뿜어 나오지요.

부모교육을 마치고 아산으로 향해야 했기에 급히 마무리하고 나오는 길에

담당 선생님께서 주신 선물 보따리입니다.

일단 주신 보냉 가방이 너무 앙증맞습니다.

그리고 그 속을 가득 채워주신 먹거리에 감동받았습니다.

사실 이날은 점심을 챙겨 먹기 애매한 시간이었는데

어찌 아시고 이렇게 맛있는 점심을 챙겨주시다니요!!

이 샌드위치 덕분에 아산시가족센터에서도 에너지 넘치게 부모교육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