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은 군포시 산본에 위치한
군포의왕교육지원청에서 부모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산본은 저와 인연이 깊지요.
큰 딸이 독립해서 나간 곳이 바로 산본입니다.
직장이 서울역에 위치해 있다 보니 산본에서 지하철로 출퇴근이 편안하다고 해서
산본에 터를 잡은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갑니다.
부모교육 전 담당 선생님으로부터 주차장이 협소하니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라는 안내를 받고는 바로 딸네 아파트로 향했습니다.
딸이 거주하는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딸 집에서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놀다가 시간 맞춰서 교육청으로 향했습니다.
걸어서 10분가량 걸렸던 것 같습니다.
엄마가 이날 산본을 간다고 했더니 하루 연차를 내고 기다리고 있던 딸,
자주 보는 데도 이렇게 보니 더 반갑네요.

부모교육 장소는 군포의왕교육청 본관 3층 수리홀입니다.
교육청을 들어서자마자 학부모 연수 안내가 저를 반겨줍니다.
수리홀을 들어서니 한쪽 테이블에는 간단한 다과와 음료 그리고

김이 모락 모락 나는 떡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마치 잔치 분위기 같아서 묘하게 기분이 설레고 신났습니다.
부모교육이라고 하면 살짝 딱딱하고 경직된 느낌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입이 열리면 마음이 열린다는 말이 있지요.
그래서일까요?
이날 부모교육 장은 뭔가 에너지가 넘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점심 식사 후 피로함이 몰려올 만한 시간대였는데도 불구하고
참석하신 부모님들은 다른 어떤 곳에서 만나 부모님들보다 집중도가 높았습니다.
부모교육에 참석하신 부모님들을 위해 제 책 <사춘기 자존감 수업>을 20권이나 준비해두셨습니다.

원래 교육청에서 부모 교육을 진행하면 20명가량 참석하셨기에 이 수량을 준비하셨다고 하는데,
어쩐 일인지 이번 부모교육에는 40여 명이 신청하셨다고 합니다.
담당 선생님은 어떻게 책을 나눠주어야 할지 고민이 깊으셨고,
저는 아주 간단하게 '선착순'으로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오시는 순서대로 드리는 게 가장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리고 그중 3권만 제가 별도로 챙겨서 부모교육 후 '특별한 분'들에게 나눠드렸습니다.
이렇게 제 책을 선물로 챙겨주셔서 저자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넓은 수리홀이 거의 찰 정도로 많은 부모님들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초등 저학년부터 고학년 그리고 중고등학생 자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모님들이 참석하셨습니다.



참여 인원이 많은 강의일수록 기분이 절로 업되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사진만 봐도 뭔가 신나 있는 게 느껴집니다.
실제 군포의왕교육청에서 만난 부모님들은 진지하게 집중해서 들어주셨습니다.
이번 군포의왕교육청에서 부모 교육을 하면서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부모교육에 참석하시는 부모님들은 이미 충분히 잘하고 계신 분들입니다.
정말 부모교육이 절실한 분들은 부모교육에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
부모교육을 마치고 딸과 다시 만나서 산본역 주변을 걸으면서 데이트하다가

저녁으로 마라탕과 꿔바로우를 먹었습니다.
산본역 주변은 맛집이 워낙 많은데 이곳도 정말 맛있었던 것 같아요.
아마도 행복한 부모교육 후 사랑하는 딸과 함께한 시간이어서
더 맛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