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수요일은 인천 신현중학교에서 부모교육을 진행했습니다.

학교에서 주관하는 하반기 학부모 특강의 일환이었습니다.

부모교육 강사로 활동한 지 18년 차가 되다 보니 부모교육을 진행한 학교가 참 많습니다.

특히 인천 지역은 제가 부모교육 강사로 첫발을 디디며 경험을 다진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인천은 제게 상당히 친숙한 곳이기도 하지요.

신현중학교 방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래서 더 반갑기도 합니다.

신현중학교에서의 부모교육은 4층 도서관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참고로 이날은 시험기간이라 학교가 조용하니 사찰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복도에서 만난 아이들은 하나같이 약속이나 한 듯이 발꿈치를 들며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겼습니다.

도서관실 TV는 요즘 나오는 컴퓨터 일체형입니다.

일주일 전에 들인 것이라 제가 처음으로 사용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문제는 최신식 모델이다 보니 피피티 프로그램이 아직 깔리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컴퓨터라도 있었으면 HDMI로 연결했을 텐데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당황도 잠시,

학교 측의 발 빠른 대처로 노트북 연결이 가능했고 아무런 문제 없이 부모교육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잠시나마 당황하셨을 담당 선생님께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함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비록 2시간의 짧은 부모교육일지라도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와 시간을 기반으로 진행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유명한 영화배우의 수상소감처럼

부모교육 강사인 저는 그저 다 차린 밥상에 '숟가락'하나 얹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강의 주제는 사춘기 자녀 이해입니다.

중학교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자녀의 발달과 발달에 따라 나타나는

여러 다양한 특징을 이해하고 자녀를 바라보는 수용의 폭을 넓히도록 돕습니다.

그리고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의 역할에 대해 고찰해 봅니다.

부모의 역할은 자녀의 발달에 따라 달라집니다.

부모는 자녀의 발달을 이해하고 발달에 적합한 부모 역할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아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양육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담당 선생님께서 부모교육 당시 사진을 찍으신 것도 같은데,

이미 부모교육을 준비하시면서 당황하시고 힘드셨는데

사진까지 요청드리기가 죄송해서 쉬는 시간에 참여하신 어머님께 부탁드려서 사진을 남겨봅니다.

감사하게도 정성껏 찍어주셨습니다.

어머님께도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부모교육 사진이 뭐가 대수냐고 할 수도 있지만

제게는 소중한 한순간을 담아서 기록으로 남기는 일입니다.

거창하게 말하자면 살아가는 발자취,

인생의 여정을 남기는 일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부모교육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현관 문을 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바람이 세차게 불었습니다.

비록 머리카락은 산발이 되어도 온몸을 휘감아도는 바람이 마냥 반갑습니다.

바람과 함께 나서는 길이 제게는 작은 힐링이고 여행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