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은 오전 오후 모두 인천시 남동구에서 부모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오전은 남동중학교에서 부모교육을 하고 오후에는 남동고등학교에서 부모교육을 했습니다.

이번 부모교육의 주제는 부모의 내면아이 돌보기입니다.

고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 번쯤은 고민해 보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아이가 성장한다는 것은 부모로부터 점차 멀어진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성장, 즉 성숙한 어른이 된다는 것은 부모로부터 독립해서 자기 삶을 사는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양육은 아이의 독립을 준비시켜주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아이뿐 아니라 부모 또한 자녀로부터 독립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고등학생 자녀라면 이제 독립이 코앞이라고 해도 무방하지요.

20년 가까이 양육에 모든 에너지를 쏟았다면 이제는 서서히 자신을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아이로부터 독립되는 시점에 우리는 이제 우리 자신에게도 돌아가야 합니다.

즉, 돌아갈 자신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부모님들은 자녀가 떠나가는 시기에 당황해하거나 우울감을 겪기도 합니다.

그동안 자기 삶이 흔들리지 않도록 단단하게 중심을 지탱해 준

자녀 양육이라는 기둥이 사라지면서 어디에 매달려야 하는지,

무엇을 붙잡아야 하는지 혼란스러운 것이지요.

자신에게로 돌아간다는 것,

그 출발은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부터입니다.

우리는 간혹 잊고 있지만 우리 안에는 아직 미처 자라지 못한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있습니다.

완벽한 양육 환경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크고 작은 결핍과 박탈을 겪으면서 성장해나갑니다.

상처의 크기에 따라서 여전히 현재의 삶에도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지요.

나에게로 돌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의 내면 아이를 만나고 화해하고 돌보아야 합니다.

부모교육 전 교장선생님께서 부모님들에게 인사하시는 모습입니다. 

이번 부모교육은 일방적인 강의 형태보다는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애착을 점검해 보는 등

간단하게라도 부모님들이 직접 참여하실 수 있는 활동을 병행하고자 했습니다.

2시간의 짧은 시간 동안 내면아이를 만나고 돌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시작 버튼을 누르는 것은 가능합니다.

즉, 내면아이를 만나기 위해 한 걸음 떼는 것은 충분합니다.

아, 내가 이래서 이랬구나 하는 생각, 그 생각에서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이번 부모교육이 그 출발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