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금요일은 정다운도서관에서 사춘기 부모를 위한 부모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부모교육은 정다운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부모 교육 중 3탄으로

이미 앞서 두 번의 부모교육이 진행된 이후였습니다.

부모교육은 청담평생학습관 지하 1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정다운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부모 수업 중

제가 진행하는 부모교육은 3탄, 즉 세 번째라고 합니다. 

이번 주제는 사춘기 발달을 이해하고 발달 상 나타나는 특성 및 심리를 파악합니다.

궁극적으로 사춘기 자녀가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하도록 발달에 따른 부모 역할을 알아보고

실제 양육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데 부모교육의 목적이 있습니다.

제아무리 좋은 부모교육을 수차례 받더라도 '내 것'으로 체화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임을 압니다.


이 지점에서 부모교육 강사로서 늘 고민하게 됩니다.

사춘기 발달에 따른 변화를 이해하는 게 무엇보다 우선이지만,

그 발달을 수용하고 나아가 자녀의 발달에 적절하고 필요한 자극을 해주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부모교육 시간마다 입에 침을 튀겨가면서 말하지만, 양육은 아이의 독립을 돕는 과정입니다.

독립이란 신체적, 심리. 정서적, 인지적 차원에서 일어납니다.

즉, 양육은 자녀의 신체적, 심리. 정서적, 인지적 욕구를 적절히 충족시켜 주는 과정입니다.

이 욕구는 발달에 따라서, 

그리고 아이의 기질에 따라서, 

또는 아이가 개별적으로 처한 상황에 따라서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양육의 기준은 '아이'가 되어야 합니다.

양육의 모든 답은 아이에게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간혹 부모교육 시간 중에 또는 후에 개별적으로 제게 와서 여러 질문을 합니다.

아이의 이런저런 문제를 어떻게 풀면 좋을지를 묻는 부모님에게 제가 하는 답변은

'아이를 관찰하고 아이에게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를 물어보라'입니다.

물론 아이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도록 이론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은 해드리지요.

하지만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행동 지침(?)을 기대하는 부모님에게는 실망스러운 답변일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은 '한 방에 딱 먹히는 특효약'을 원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아이에게 적용되는 그런 특효약은 없습니다.


어쩌면 주변에 빼앗긴 부모의 시선을 이제는 내 아이에게로 돌려야 할 때입니다.

내 아이에게 딱 맞는 '특효약'을 외부에서 찾아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부모만큼 아이에 대해 많이 아는 전문가는 없습니다.

따라서 부모는 양육에 있어서만큼은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기억해야 합니다.

아이는 성장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아이의 모습이 앞으로의 모습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많은 부모, 특히 사춘기 부모의 불안은

지금의 아이가 10년 뒤, 20년 뒤에도 그대로일 것이라는 생각에서 기인합니다.


사춘기는 어쩌면 애벌레를 지나와 번데기 속에 갇힌 상태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오를 준비를 하는 중입니다.

우리 아이가 어떤 나비가 될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