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경기도 오산시가족센터에서 부모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오산시가족센터에서 진행하는 2026년 학부모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을 나누어서 진행되는 부모교육입니다.

1차시는 경제교육, 2차시는 아이들의 발달 이해 및 부모 역할, 3차시는 성교육

그리고 마지막은 힐링 프로그램으로 진행됩니다.

그중 제가 맡은 부분은 2차시 자녀 이해입니다.



어느새 선선한 가을바람이 한여름의 이글거리는 태양을 저만치 밀어내고 있습니다.

바람에 날리는 머리카락마저 즐거운 요즘입니다.


부모교육은 오산시 가족센터 2층 중도입국 자녀 교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늘 그렇듯이 여유롭게 강의장에 도착해서 부모교육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칩니다.

부모님들보다 먼저 도착해서 한 치의 오차도 없도록

부모교육을 준비하는 것이 오랫동안 부모교육 강사로서 지켜온 나름의 철칙입니다.

누구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일일 수도 있지만 부모교육 강사로 18년 일해오면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부모교육을 위한 모든 세팅을 마치고 고개를 들자 벌써 도착하시는 어머님들이 두 분이나 계셨습니다.



1차시는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부모님들을 위한 부모교육입니다.

초등 시기 자녀의 발달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초등시기는 '학습'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때 시작되는 학습은 도구적 기술, 즉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법칙 등을 배우는 것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언어와 숫자입니다.

인위적이라는 것은 살면서 저절로 터득되는 것이 아니라 배우겠다는 내재적 동기를 가지고 달려들어서

지속적으로 반복하고 연습하지 않으면 배울 수 없는 것을 뜻합니다.



무언가를 배우는 과정은 절대 녹록지 않습니다.

마음처럼 쉽지 않고 예측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따라서 학습이 시작되는 초등 시기는 인생 전반을 통틀어서 가장 많은 실패와 실수를 경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로 인해 좌절감과 실망감을 겪기도 합니다.

따라서 심리학자 에릭 에릭슨은 이 시기 좌절과 실망을 적절히 승화시키는 법을 배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배우는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예기치 않은 실패와 실수 등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는 아주 중요합니다.

좌절감과 실망감을 이겨내고 다시 힘을 내서 끝까지 지속해 내는 힘,

그게 바로 초등 발달과업인 '근면성'입니다.

근면성은 모든 배움의 주춧돌이 됩니다.

이런 측면에서 초등학교는 성적 그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근면성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아이가 열정을 잃지 않고 다시 도전하게 하는 힘은 부모의 지지와 격려입니다. 

초등 부모라면 자녀를 지지하고 격려하는 법을 배우고 실천해야 합니다.

이 시기는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를 일으켜 세우기도 주저 앉히기도 합니다.